안녕하세요.
가끔, 아주 가~끔 이승윤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
'뒤척이는 메일'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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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12월 24일(수)
- NOTICE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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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 5월 창간된 이승윤 매거진
폭죽타임즈(POKZOOK TIMEZ)!
2025 이승윤 콘서트 [URDINGAR]에서
다시 한번 특별호로 출간되었습니다.
매거진 인터뷰 전문과 화보를
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!
* 특별호는 별도 오프라인 배포가 없을 예정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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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어딘가 궁금한
이승윤에게 묻다"
2025년 연말 콘서트 [URDINGAR]를 앞둔
이승윤이 폭죽타임즈와 만나
올해의 소회와 내년의 계획에 대한
이야기를 나눴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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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녕하세요, 승윤 님. 오랜만에 폭죽타임즈 매거진을 통해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! 곧 연말 공연 예정이신데, 이번 공연명이 ‘URDINGAR(어딘가)’더라구요. [역성] 앨범 크레딧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요, 어떤 뜻을 담고 있나요?
- 처음 쓰게 된 계기는 앨범 크레딧 녹음 스튜디오를 적어야 하는데 저희 작업실에서 진행했던 터라 주소를 적긴 뭐하니 'Urdingar 작업실'이라고 적었습니다. 그리고 ‘내게로 불어와’를 쓰며 우린 어딘가 불어와서 어딘가로 흩어지기 전에 이 순간을 흩날림을 고대하며 살고 있구나 싶어 다시 어딘가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습니다. 그리고 제가 말버릇처럼 ‘어딘가에서 또 뵙겠습니다’ 하고 다닌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. 의도치 않게 소중해지고, 제 음악과 공연 어느 한 면의 정체성과 같은 단어가 되어버려서 이참에 공연명으로 쓰면 어떨까 싶었습니다.
‘URDINGAR’ 공연 셋리스트에도 ‘어딘가’라는 주제가 녹아 있나요?
- 주제 의식을 가지고 공연명을 지은 건 아니었는데요, 만들어가다 보니 '어딘가'라는 주제가 녹여지는 것 같습니다. 라고 쓰다 보니, 아 솔직히 잘 모르겠고 2025년 어딘가에서 2026년 어딘가의 하루하루들로 흩어지기 전에 재미나게 놀고 싶었습니다. 뭐 녹였다면 녹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무대가 끝나면 보통 어떤 감정으로 돌아가시나요? 이번 공연도 그럴 것 같나요?
- 보통은 후련함 한 박스, 아드레날린 두 뭉치, 도파민과 감사함 세 트럭, 약간의 허함 네 스푼 정도 안고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. 저는 공연이 좋으면 좋을수록 그날을 오래오래, 두고두고 뇌리에 담고 싶어서 꽤 오래 공연 영상이나 사진을 다시 보지 않는 편입니다. 이번에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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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URDINGAR’는 2025년 마지막 공연이기도 합니다. 어떻게 기억하고, 또 어떤 공연으로 기억되고 싶으신가요?
- 여백이라던 한 해의 기획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감사한 경험을 했습니다. 제게는 너무도 애틋하고 소중한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. 그러나 동시에 별로 다르지 않은 해, 어쩌면 조금 힘겨웠던 해, 어쩌면 무겁기만 했던 해를 보내신 분들도 이 공간에 함께 계실 거라 생각합니다. 이 공연에서만큼은 모쪼록 아무 생각 없이, 어딘가에서는 꺼내기 쉽지 않은 마음들을 함부로 쏟아내고 어딘가로 돌아가시는 공연이 되면 좋겠습니다. 그거면 됩니다.
이 인터뷰를 읽고 공연을 관람하실 삐뚜루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려요.
- 웰컴 앤 땡큐 베리마치. 아임 쏘 서프라이즈드 포 디스 이어. 베리 충만한 한해. 디스 이스 원 헌드레드 퍼센트 유어 덕분. 땡큐 베리마치 앤 시유 넥스트 이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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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는 [역성]에 대해서 질문드리려고 해요. 혹시 2024년 1월 1일을 기억하시나요?
- 그거 기억 못 하면 사람이 아닙니다.
사실 그날부터 페스티벌에서 보여주신 미공개 곡 무대, 선발매, 전국투어, 정규 발매, LP 발매까지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역성을 들어주셨는데요. 그 시간들은 어땠는지 궁금합니다.
- 미공개 무대를 할 때마다의 짜릿함을 잊으면 사람이 아닙니다. 그때 즐겨주셨던 덕분에 저희는 자신감 있게 앨범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. 사실 제가 역성을 들어드린 시간보다 제게 역성을 들어주신 시간이 2년이나 되었다고 말씀드려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. [역성]이라는 앨범으로 2024년을 보내고 문을 닫았다고 생각했다가 다시 2025년을 박차고 달렸던 2년은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찬 시간들이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.
얼마 전 [역성] 발매 1주년을 맞이하셨어요. 축하합니다. LP도 발매하셨는데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?
- 저희는 [꿈의 거처] LP를 내면서 앞으로 청음을 할 일 있으면 무조건 템포를 재자는 주의입니다. 그래서 이번 [역성] LP 청음을 하면서도 템포를 재봤더니 역시나 1정도 빠르게 재생되고 있었습니다. 정원이가 엔지니어님께 대표로 말씀드렸고 와 이걸 어떻게 귀로 듣고 알았냐면서 경외의 시선을 보내셨습니다. 저희는 정원이가 경외 받을 수 있도록 잠자코 있었습니다. 엔지니어님께서는 영원히 정원이가 귀로 듣고 캐치한 것으로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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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전에는 ‘폭포’, 최근에는 ‘들키고 싶은 마음에게’를 최애 트랙으로 꼽으셨는데, 인터뷰하시는 지금의 최애 트랙이 있다면요? [역성] 2주년 때는 또 다르겠죠?
- 공연을 앞두고 있어서 그런가, LP로 들어서 그런가 요즈음에는 ‘내게로 불어와’가 아주 좋습니다.
그리고 또 한 번 콘서트 실황 풀버전을 유튜브에 무료로 공개하는 놀라운 행보를 보이셨잖아요. 어떤 마음으로 공개를 결심하셨을까요?
- 여기저기서 말을 많이 해서. 좋아해 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.
덕분에 저희도 최고의 한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. 그럼, 최고로 간단한 질문 몇 개만 더 드려보겠습니다!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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Q1. 2025 최고로 숨 가빴던 무대
A. 부락
Q2. 2025 최고의 무대
A. 못 꼽음. 죄송합니다
Q3. 2025 최상의 스타일
A. 한대음 시상식
Q4. 2025 최강 파워풀 데시벨 떼창 곡
A. 검을 현
Q5. 2025 최초로 겪은 에피소드
A. 독일 공항 해킹으로 인해, 체크인 시 짐을 수기로 부침. 결국 귀국 날 짐 받지 못 함. 모두의 짐이 세계로 흩어짐 |
Q6. 2025 최애 간식
A. 곰표 팝콘
Q7. 2025 최적의 유머
A. 시드니에서는 식물을 키우면 안 된다, 왜? 시드니까
Q8. 2025 최다 언급한 말
A. 포포포포포
Q9. 2025 최신 TMI
A. 핸드폰 액정 보호 필름 1년째 미루다 진짜 방금 갈아 끼웠음
Q10. 2025 최대 잔소리
A. 마셨던 커피 제발 좀 버리고 가라, 작업실 냉장고에 짬처리 좀 하지 말아라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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올해도 정말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아요. 작년에 비해 올해 시간이 더 빨리 흐른 것 같나요?
- 유난히 빠르게 흐른 것 같습니다. 유독 흘려보내기 싫은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. 저도 당혹스럽습니다.
창간호 인터뷰에서 [역성]이라는 앨범을 가지고 충분히 페스티벌, 축제를 만끽할 예정이라 하셨는데 충분히 만끽하셨을까요?
- 충분히라는 말은 좀 어렵게 느껴집니다. 분명 넘치게 만끽했는데 충분하다라는 단어는 쉽사리 쓰게 되질 않습니다. 욕심도 어지간히 부려야지 거참 아쉬운가 봅니다.
내년에는 바쁘게 살아보려 한다고 하셨는데요,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. - 내년 초쯤부터 상반기 안 보이게 바쁜 시간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. 그리고 그게 계획대로 잘 되면 보이게 바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 일단 안 보이게 바쁜 순간들을 진짜 바쁘고 알차게 살아야겠습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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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남지 않은 올해, 어느 지점에 ‘도착한 것 같다‘라고 느꼈던 순간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. 또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가요?
- 도착을 검색해 보니 ‘이르러 닿다’라는 뜻이 있네요. 의미에 충실하자면 저는 올해 모든 공연을 할 때 도착한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. 음악을 한다는 마음과 음악을 듣는다는 마음과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마음과 이러저러한 마음들이 서로에게, 혹은 저 어딘가에 이르러 닿는 기분을 매 공연 느꼈던 것 같습니다. 어떤 시간을 보내고 싶냐고 물으신다면 또 언젠가 또 어딘가에서 이르러 닿는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.
마지막으로 이승윤만의 쉬는 방법이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.
- 킹덤 러쉬(공략집 보고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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